02. 음고와 음고류
Megan Lavengood
음고는 각각 고유한 주파수를 지닌 개별 음임.
음고를 따질 때는 옥타브상동성을 적용하지 않음. C와 C는 서로 다른 음고임.
집합이론에서 ‘류(class)’는 여러 대상을 묶은 무리를 가리킴. 따라서 음고류는 옥타브상동성과 이명동음성으로 이어지는 음고들의 무리임. 이름은 낯설어도 두 관계 자체는 이미 익숙할 것임.
알파벳 음이름은 옥타브상동성을 전제로 함. 옥타브가 몇 번 벌어져도 같은 음이름이면 같은 음고류에 속하므로 C, C, C는 모두 C 음고류임.
“음은 열두 개”라고 말할 때는 이명동음성을 전제로 함. 표기가 달라도 피아노에서 같은 건반을 누르면 이명동음 관계임. A♭과 G♯을 ‘같은 음’으로 보는 까닭도 여기에 있음. 조성음악에서는 A♭을 le 로 쓰면 G로, G♯을 si 로 쓰면 A로 진행하므로 두 표기를 거의 언제나 구별함. 그러나 후기조성 음악에서는 조성 중심에 매이지 않는 작곡가가 많아 음계도수와 표기 관계가 중요하지 않을 수 있음.[1]
옥타브상동성과 이명동음성으로 묶이는 음고가 하나의 음고류를 이룸. A♭, A♭, G♯는 모두 같은 음고류에 속함.
이명동음 관계를 인정하면 일곱 알파벳 음이름만으로 열두 음고류를 나타내기 불편함. 집합이론에서는 각 음고류에 0부터 11까지의 수를 붙이는 정수 표기를 씀. C와 그 이명동음인 B♯은 0, C♯과 D♭은 1이며 같은 방식으로 이어짐.
- C(B♯ 등)
- C♯, D♭
- D(C𝄪 등)
- D♯, E♭
- E(F♭ 등)
- F(E♯ 등)
- F♯, G♭
- G(F𝄪 등)
- G♯, A♭
- A(G𝄪 등)
- A♯, B♭
- B(C♭ 등)
더 읽을거리
Section titled “더 읽을거리”- Straus, Joseph N. 2016. Introduction to Post-Tonal Theory. 4판. Upper Saddle River, NJ: Prentice Hall.
- 정수 표기용 빈 시계판
- 음이름용 빈 시계판
- 집합이론 빠른 참조표: 음고와 음고류, 음정과 음정류, 집합과 집합류의 차이를 정리함.
- 후기조성 음악의 어법은 매우 다양하며 작곡가마다 작곡 양식, 미학적 목표, 음고 개념이 다름. 따라서 작품에 맞춰 유연하게 접근해야 함. Debussy의 음악은 준조성적이어서 이명동음성을 전제하지 않는 편이 나을 때가 많지만, 반대인 대목도 있음. 분석할 때는 음악적 직관을 따르되 여러 음고 관점에서 살핀 다음 작품에 가장 잘 맞는 방식을 골라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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