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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1종 대위법

1종 대위법은 엄격대위법의 가장 기초적인 형태임. 한 성부의 한 음에 대해 다른 성부도 한 음으로 대응하는, 1:1 진행을 기본으로 하는 작곡 방법임.

각 성부가 각각의 선율로서 자연스럽게 들리면서도, 동시에 둘을 겹쳤을 때 안정적으로 들리게 하는 것이 목적임. 그래서 리듬은 단순하고, 수직적으로는 협화로운 음정을 유지하며, 수평적으로는 선율이 자연스럽게 진행하고, 전체적으로는 두 성부가 서로 독립적으로 들리게 해야 함.

일반적으로 협화음정을 중심으로 쓰고, 병행 5도나 8도처럼 두 성부의 독립성을 해치는 진행은 피하며, 도약보다 순차진행을 선호함. 시작과 끝도 안정감 있게 처리해서 곡 전체가 균형 있게 닫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함.

정리하면, 1종 대위법은 복잡한 장식이나 리듬 변화 없이, 선율 대 선율의 관계를 가장 단순한 조건에서 연습하는 입문 단계임. 

1종 대위법에서 대선율은 주어진 고정선율에 대응하여 새로 작곡하는 또 하나의 선율을 의미함. 쉽게 말해, 원래 선율의 위나 아래에 붙이는 선율임.

1종에서는 한 음에 한 음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단순히 화음을 채우는 보조선이 아니라 고정선율과 나란히 놓였을 때 각각이 독립된 선율로 느껴지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선율이어야 함.

따라서 이 대선율 자체도 좋은 고정선율처럼, 과도한 반복이나 불필요한 도약 없이 부드럽고 방향감 있게 진행하는 완성도 높은 독립 선율로 써야 함

시작 규칙

1종 대위법의 시작은 두 성부가 처음부터 안정적이고 명확한 관계를 맺도록 하는 지점임. 따라서 시작 음정은 반드시 완전협화음이어야 함.

  • 대선율이 위성부에 놓일 때는 첫 음을 do 또는 sol로 둘 수 있으므로, 유니즌(1도), 완전5도, 옥타브(8도)로 시작할 수 있음.

  • 대선율이 아래성부에 놓일 때는 아래 성부가 반드시 finalis, 즉 종지음에 놓여야 하므로 유니즌이나 옥타브로만 시작함.

첫 음부터 두 선율이 독립적으로 들리면서도 불안정하지 않게 출발하는 것이 중요함.

끝맺음 규칙

끝맺음 역시 안정성이 가장 중요함. 마지막 음은 반드시 도(do)여야 하며, 마지막 음정은 유니즌이나 옥타브 같은 완전협화음으로 종결함.

또한 기본적으로 종지 직전에는 두 성부가 반대 진행으로 순차 진행함.

  • 고정선율이 레–도로 끝나면 대선율은 시–도로,

  • 고정선율이 시–도로 끝나면 대선율은 레–도로 끝남.

이때 종지 직전 음정은 3도 또는 6도가 되며, 이러한 끝맺음 형식을 clausula vera(진정한 종지)라고 함.

즉, 끝에서는 단순히 “협화음이면 된다”가 아니라, 마지막 직전의 움직임까지 포함해 두 성부가 종지로 자연스럽게 마쳐야 함.

1종 대위법에서는 두 성부가 동시에 울리더라도 각각이 자기만의 독립된 선율로 살아 있어야 함. 두 줄은 단순히 좋은 화음을 만들기 위해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두 개의 선율이 동시에 진행한다고 봐야함

  • 같은 방향으로만 계속 움직이는 진행, 특히 유사 진행이나 병행 진행에 치우치는 경우

  • 병행 완전5도 또는 완전8도

  • 두 성부의 최고점이 같은 순간에 겹치는 경우

  • 성부교차(voice crossing)

  • 한 성부가 다른 성부의 직전 음을 넘어서는 성부중첩(voice overlap)

이런 경우에는 선율의 독립성이 약해짐. 반대로 반대진행을 자주 사용하고, 각 성부가 나름의 흐름과 방향성을 가지면서도 전체적으로 협화롭게 어우러질 때 선율의 독립성이 가장 잘 살아남. 즉, 이 원칙의 요점은 두 선율이 함께 울리더라도 하나로 뭉개지지 않고, 각자 독립적으로 들리게 하는 데 있음.

음정의 사용 원칙

  • 1종 대위법에서는 협화음정만 사용함.

  • 중간에서는 3도와 6도 같은 불완전협화음을 가장 많이 사용함.

  • 유니즌, 완전5도, 옥타브 같은 완전협화음은 시작과 끝에서 특히 중요하지만, 진행 중에는 가능한 한 적게 사용하는 편이 좋음.

  • 중간 유니즌은 쓰지 않고, 유니즌은 처음과 끝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임.

  • 같은 완전협화음이 연속해서 나타나는 병행 5도와 병행 8도는 금지함.

  • 두 성부의 간격은 완전12도를 넘기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가능하면 옥타브 안에 두고 10도를 넘는 경우는 짧게 지나가는 편이 좋음.

진행 방식의 원칙

두 성부의 움직임은 독립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함.

  • 반대진행은 가장 바람직한 진행 방식임.

  • 유사진행은 사용할 수는 있지만, 완전협화음으로 들어갈 때는 허용하지 않음.

  • 병행진행은 두 성부가 서로 붙어서 움직이는 느낌을 만들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함.

  • 사선진행도 가능하지만, 중심이 되는 방식은 아님.

  • 같은 종류의 불완전협화음도 지나치게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같은 음정이 세 번 이상 이어지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음.

  • 유사진행과 도약이 겹치면 선율의 독립성이 더 약해지므로 특히 주의해야 함.

First-Species Counterpoint – Open Music Theory
Open Music Theory is a natively-online open educational resource intended to serve as the primary text and workbook for undergraduate music theory curricula.
https://viva.pressbooks.pub/openmusictheory/chapter/first-species-counterpoint/

이 글은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의 글을 복사한 것입니다. 관련 질문이나 문의는 우리 갤러리를 방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