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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쇼팽의 피아노 연주법과 티칭

쇼팽의 피아노 연주법은 오랫동안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지만, 그가 남긴 교본 스케치와 제자들의 기록이 정리되면서 그의 가르침이 다시 주목받고 있음. 쇼팽은 뛰어난 연주자이면서 동시에 교육자였고, 그의 티칭 방식은 지금 들어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음.

쇼팽은 피아노 연주에서 손 모양을 억지로 만들기보다, 손을 편안히 놓았을 때의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음. 손의 힘을 빼면 검지 쪽 관절이 가장 높이 자리 잡고, 나머지 손가락은 그 곡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낮아짐.

이 자세는 손가락을 펴는 신전근과 오므리는 굴곡근이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구조임. 쇼팽은 연주할 때도 이 균형이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음.

그래서 쇼팽은 초보자에게 C장조보다 B장조부터 연습하게 했음. C장조에서는 긴 손가락이 모두 흰 건반에 놓이면서 손의 자연스러운 지지 구조를 만들기 어려움. 반면 B장조에서는 긴 손가락이 검은 건반 위에 올라가 손의 균형을 잡기 훨씬 쉬움.

쇼팽은 손가락마다 힘의 크기와 움직임이 다르다고 보았음. 그래서 모든 손가락을 똑같이 다루지 않고, 각각 따로 훈련해야 한다고 가르쳤음. 특히 2번과 3번 손가락이 안정적으로 버텨 줄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신경을 썼음.

건반 위에서 손을 움직일 때, 눈에는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힘은 전완 근육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음. 손을 들어 올릴 때는 상완요골근이 작용하고, 손을 회전할 때는 원회내근과 방형회내근이 움직임을 만듦.

긴장된 어깨는 피아노를 칠 때 어깨가 위로 들리고 팔꿈치가 몸에서 바깥쪽으로 벌어지는 비정상적인 자세를 말함.

전완의 회전 범위가 작은 사람은 손을 건반과 평행하게 두려 할 때 팔뚝만으로는 충분히 돌리지 못함. 그러면 부족한 회전을 어깨와 등 근육으로 보상하려 함. 그 과정에서 어깨가 바깥으로 돌아가고 팔꿈치가 옆으로 벌어지게 됨.

이렇게 되면 - 어깨와 등의 불필요한 긴장 유발 - 팔의 자연스러운 움직임 방해 - 장기적으로 어깨와 등 근육 피로 누적 - 손가락 독립성과 타건의 섬세함 저하를 유발하므로

손가락만 따로 움직이는 연습보다, 팔뚝의 회전과 손의 무게 중심을 활용하는 방식을 강조함. 어깨와 등 근육은 가능한 한 힘을 빼고, 팔뚝만으로 건반 위에 손을 자연스럽게 놓는 것이 중요함.

잘못된 자세로 연습을 계속하면 손가락 끝의 촉각이 그 감각을 그대로 익혀 버림. 나중에 자세를 바로잡으려 해도 몸이 먼저 예전 자세로 돌아가려 함.


이 글은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 의 글을 복사한 것입니다. 관련 질문이나 문의는 우리 갤러리를 방문해주세요.